
존경하는 학회 회원 및 방문자 여러분,
저희 학회 명칭에 포함된 ‘경영인’ 이라는 의미는 현장 경영자와 기업경영에 관심있는 학자, 이 둘 모두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학회가 출발부터 현장경영자들과 기업을 연구하는 학자들간의 밀접한 교류와 시너지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내외 수많은 학회들이 그 동안 산학간의 괴리를 좁히려 노력해 왔지만, 경영환경이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두 영역의 간극은 아직도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인학회는 경영학, 경제학, 법학, 세 분야의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계를 넘어 기업 경영인의 문제해결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결성한 학회입니다. 저희는 이와 같은 융합이 앞서 말했던 현장과 학문간의 괴리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 밖에도 저희 학회는 기존 학회들과는 달리 전통적 형식을 탈피하여, 보다 시의성있는 주제의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경영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또한 내부 회원들에게도 보다 많은 현장스터디 기회를 제공하고, 저희가 발행하는 학술지도 시대변화에 따른 기업현장의 모습을 반영해 나갈 수 있는 편집방향을 지향하려합니다.
저희 학회는 이 같은 ‘산학융합적 지식’을 중시하면서도, 최근 우리 사회에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비합리적 주장들이 난무하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IT와 AI의 발달로 정보는 넘쳐나지만, 가짜뉴스와 선동적 논리가 학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기승하고 있는 포퓰리즘의 추세와 결합하여 기업경영의 자유를 위협하며 비상식적인 법과 규제의 남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본 학회는 우리 사회에서 ‘진실된 지식과 논리적 사고'의 모체가 되어 이런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선동적, 포퓰리즘적 주장에 타협하지 않고 검증된 진실들과 합리적 추론을 중시하는 건전한 지적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으로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병행하여, 기업과 경영인의 자유로운 활동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진보시키는 원동력임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8.
한국경영인학회 회장 이웅희